'아내가 뿔났다' 아내들이 뿔난 치명적인 이유는? "아내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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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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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아내가 뿔났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느끼는 치명적인 서운함에 대해 털어놨다. 

9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사옥에서는 이진민 PD, 이혜정 고민환 박민선 이봉원 김정민 루미코 박해미 황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아내가 뿔났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남편에게 가장 서운함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입을 연 루미코는 "김정민 씨가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 못 듣는 건지, 안 들리는 척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소통의 부재에 대해 토로했다. 

30년을 넘게 부부로 살아온 이혜정은 "남편의 모든 것이 치명적이게 서운하다. 그렇지만 고민환 씨가 제일 무서운 것은 어떤 일에도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맛있는 음식을 해줘도, 옷도 잘 다려 놓아도 후줄근한 것을 골라서 대충 입고 나간다. 그런 점이 무섭게 서운하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연하의 남편 황민과 부부인 박해미는 "남편은 참 이기적이다. 남자가 40대가 되니까 이기적이 되더라. 여자는 가정에 매진하지만 남자는 아닌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찾으러 나간다. 그런 점이 서운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편 이봉원의 아내 박미선은 "옆에 있어서 말하는 거지만 그냥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서 대해주지 않는다는 것. 그래도 여자는 나이가 들어서도 여자인데 동료, 친구로 본다. 가끔 남편들은 아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더라. 그게 오래 산 부부들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상형의 남자인 '드림맨'과 가상의 부부로 살아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아내가 뿔났다'는 내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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