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거철마다 적들 와해공작"…지방선거 맞아 분위기 쇄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10 1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아리랑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0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미제와 그 주총 세력들의 반공화국 책동이 악랄해지는 정세의 요구에 맞게 모든 선거자들이 혁명적 경각성을 높이며 사소한 불건전한 현상도 예리하게 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북한 지방인민회의는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는데, 4년마다 찾아오는 대의원 선거가 오는 19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신문은 "적들이 우리나라에서 선거가 진행될 때마다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공화국 정권에 대한 우리 인민의 신뢰를 허물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와해시켜보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거는 당의 영도 밑에 승승장구하는 공화국 정권의 불패성과 위력을 과시하고 새로운 역사적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지방주권기관들을 공고히 다져나가는데서 전환적 계기"라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신문은 또 인민을 위한 정책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인민의 복무자로서 정권기관 일꾼들의 사상과 일하는 태도에 근본적 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민관과 떼어놓을 수 없다며 정권 홍보에도 집중했다.

신문은 "선거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어야 한다"며 "모든 선거구들을 정치적 의의가 있게 잘 꾸리며 온 나라의 거리와 마을, 일터가 선거 분위기로 들썩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4면 기사에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최근 선거를 앞두고 참여를 독려하는 선전화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포스터에는 다양한 직종의 주민 모습과 함께 '일심단결의 위력을 시위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