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그리스 의회가 10일(현지시간)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3차 구제금융 협상안과 관련한 법률 개정안 표결에 나선다. 표결 절차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채권단에 개혁안을 제출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세법과 연금법 등 개혁안 일괄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6일 대통령궁에서 원내 정당 대표들과 회동했으며, 공산당과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을 제외한 정당의 대표들이 정부를 지지한다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이날 표결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리자는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49석이며 연정의 소수정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은 13석으로 과반이 넘는다. 아울러 중도 성향의 제2야당(17석)인 포타미(江)는 이날 표결을 앞두고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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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우파인 제1야당(76석)인 신민주당(ND) 역시 유로존 잔류를 강조해온 만큼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정부 협상안에 반대한 공산당(15석)과 황금새벽당(17석)이 반대하고 시리자 내 급진파의 이탈표가 나온다 해도 의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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