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군함도의 진실’ 영상 다국어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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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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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을 다국어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달 중순 군함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막기 위해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된 영어 동영상을 일본어로 다시 제작해 일본 정부 각료 및 국회의원 전원, 나가사키시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총 3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군함도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 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강제노동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반대로 강제노동을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를 하여 세계인들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이번 군함도에 관한 말 바꾸기 행태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왜곡 현실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홍보에 있어서 일본 현지의 홍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조차 모르는 일본인이 대부분이기에 이번 일본 정부의 잘못된 역사왜곡을 일본 네티즌들에게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과 일본 대표 UCC 커뮤니티인 '니코니코동화' 등 다양한 일본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 '군함도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영어 영상은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게재돼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홍보되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군함도를 직접 방문했던 서 교수는 "세계적인 유명 역사학자들이 아베 총리를 향해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인정하라'는 내용의 집단 성명을 낸 187명에게도 향후 이번 군함도 왜곡 사실을 전달하여 세계적인 여론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나가사키의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후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전 세계 홍보계획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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