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초복 등 복날 최고 보양식으로 여겨지는 삼계탕이 전복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온라인 몰에서 젊은 층의 보양식 구매가 예년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가 초복(13일)을 앞두고 최근 2주간 보양식 재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복·장어 등 수산물의 인기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6월 25일~7월 8일) ‘전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급증했다. 이는 ‘영계’ ‘생닭’ 매출 상승률(19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장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23% 증가하는 등 수산물의 인기가 높았다.
11번가 김용수 수산물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장어’는 그동안 온라인몰에서 비인기 상품이었지만, 최근 집에서 바로 요리가 가능하도록 손질한 제품이 많아지고 현지에서 방금 산 것처럼 싱싱하게 배송해주면서 새로운 보양식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며 “지난 7일 특가에 선보인 ‘장어’는 하루 동안 5000개가 완판됐고, ‘전복’은 최근 11번가 베스트 상품 순위 1~2위에 등극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양식품 구매 연령층 등 젊어지고 있다. 최근 2주간 ‘장어’를 구매한 20~30대 소비자 비중(52%)은 40~50대(46%)를 앞질렀다. 20~30대 고객들이 구매한 장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8% 급증했다. 이는 40~50대 매출 증가율(184%)보다 높은 수치다. ‘건강즙’ ‘비타민’ 등 간편 보양식을 구매하는 20~30대 구매자도 1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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