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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10년, ‘디지털지도의 세계표준’ 되다.. 향후 10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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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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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의 디지털지도 서비스 ‘구글맵’이 출시 10년을 맞아 또다른 진화를 앞두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지도는 가장 빠른 출근길,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는 길 등 일상생활 중 가장 쉽게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5년 2월 개발됐다. 그동안 구글맵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길을 찾고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했다. 더이상 종이 지도, 출력물, 포스트잇, 그리고 컴퍼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길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맵은 구글이 내세우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중 하나로 꼽히며, 전 세계 지도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사실상 세계 표준지도로 자리 잡았다. 월간 이용자도 10억명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20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에서 구글맵이 채택돼 이용되고 있다.

구글은 구글맵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글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추구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젠 피츠패트릭 구글맵 부사장이 “통신환경이 원활하지 않아도 구글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구글의 향후 행보는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구글맵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애플과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가 지도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5월 GPS 기반 네비게이션 서비스 회사 ‘코히어런트 네비게이션’을 인수했다. 2012년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은 초기에 수많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사과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후 애플은 지도관련 벤처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오류를 수정, 구글맵을 따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버는 지난달 구글어스(Google Earth) 개발자 중 한명인 브라이언 맥클랜던을 영입하면서 지도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구글맵은 2005년 서비스 시작 당시 북미대륙과 영국만 표시한 지도에 불과했으나 자유롭게 스크롤이 가능하고 확대, 축소가 가능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또 2차원 지도를 3차원으로 바꾸는 기술은 이용자들의 디지털지도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구글도 계속해서 구글맵을 혁신하고 있다. 구글맵은 지도 데이터를 미리 다운로드 받으면 오프라인에서도 GPS 전파를 이용해 목적지 검색과 음성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늘리면서 구글맵 이용 지역을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구글어스도 새롭게 진용을 구축했다. 지난해 위성사진사업을 펼치는 스카이박스 이미징을 5억 달러로 인수해 소형 위성을 계속해서 쏘아 올릴 계획이다.

구글 검색창에서 장소와 관련된 키워드는 전체 검색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구글의 수익사업인 검색연동 광고에 대한 공헌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구글맵의 기능은 계속해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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