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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가수' 조영남, 과거 전시회서 부처님 그림 기괴하게 표현…"이상한 것 이상을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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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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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가수 조영남(71)이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도중 돌연 하차 선언과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현장을 빠져나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개최된 그의 전시회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영남은 지난 5월 24일부터 경기도 부천 석왕사에서 특별전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을 개최했다. 특히 신정아 씨가 큐레이터를 맡아 세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조영남은 부처님을 파격적으로 표현해 그린 작품을 선보였다. 자신의 얼굴을 화폭에 그려 넣는가 하면 양손에 기독교 상징인 십자가와 불교의 상징인 만(卍)자를 들고 있는 모습. 부처님과 화투를 섞어 놓은 기괴한 표현 기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할 만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은 “사람들은 조영남 선생을 이상한 사람 괴짜라고 말한다. 조 선생은 자신의 묘비명도 일찌감치 ‘웃다 죽다 조영남’으로 정했다고 한다”며 “이상한 것 이상을 생각할 줄 아는 조영남이 죽어서도 웃을 수 있게 그저 재밌게 사는 방법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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