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오는 16일 현대건설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현대건설 등 관계기관과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2일 제로에너지빌딩 고층형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된 '송도 6·8공구 A11블록 공동주택단지'(886가구)의 사업시행사다. 관계기관은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로 학국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이다.
이번 협약은 △제로에너지빌딩 설계검토·컨설팅 등 기술지원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 △시범사업 인센티브 지원 △관련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범사업지인 송도 공동주택단지는 연면적 15만7220㎡에 지상 34층 10개동, 886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연내 분양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고단열·고기밀 창호·건물 외피, 단지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신재생에너지(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난방에너지 75% 내외, 환기가동에너지 70%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국내 아파트 중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을 만족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진숙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 간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범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에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유치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이번 사업이 국내 저탄소 친환경 건축기술의 GCF 개발도상국 지원 기후대응 모델사업 지정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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