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대상으로 ‘서울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아산시 아산중앙도서관’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이란 건축물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건축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기술실증과 민간 벤치마킹이 가능한 선도모델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해 저층형(8층 미만) 건축물 5곳을 선정했던 국토부는 일부 추진이 부진한 시범사업의 대체를 위해 시범 대상 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오는 2017년 GS건설이 시공 예정인 장위 주택재개발 사업은 28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고성능 창호와 건물외피,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경제적인 지열 냉난방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인 에너지효율 1+++등급에 도전한다.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심내 소규모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용적률 인센티브(200%→230%)를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도입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등 녹색건축이 융합된 소규모 노후주택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 중앙도서관은 지자체의 자발적 노력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오는 2020년부터 생활밀착형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공공기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선도적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지원과 용적률 15% 상향 및 세제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공동주택 재개발과 소규모 노후 주택 정비,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에 대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