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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김선교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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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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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최고 행복실감도시 만들 것'

취임 1주년 인터뷰하는 김선교 양평군수.[사진=양평군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양평.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실감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15일 취임 1주년을 즈음해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지난 1년을 자신이 제시한 '넘버원을 뛰어넘는 온리원 도시브랜드'를 가시화한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군수는 "초심, 처음 그 마음과 생각이 변치 않도록 노력하고, 양평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며 민선6기 첫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을 떠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김 군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숨 가쁘게 변화해 온 양평, 양평의 발전은 이제부터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1년간 군정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

▲ 95점은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선진 지자체 대열의 선봉에 우뚝 설 수 있는 양평을 가시화한 1년이었다고 본다. 지난해에는 마을마다 차별화된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를 추진하며 '행복한 주민자치' 운동을 전국에 알렸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또 인구 10만명을 돌파하며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도시로의 기틀을 다졌고, 경기 침체 속에서도 농촌체험마을에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대외적으로는 중앙부처와 경기도 주관의 각종 평가에서 46개 분야에 걸쳐 상을 받으며 상사업비 120억원을 확보했다.

- 올해 가장 큰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 행정자치부의 2015년 상반기 조기집행 실적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대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또 지난달 경기도가 400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실시한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서 '힐링양평, 산림헬스 케어밸리'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 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 청운면 여물리와 용문면 조현리가 대통령상을 휩쓴데 이어 올해 군과 서종면 문호1리가 경기도 우수시군과 우수마을로 나란히 선정됐다. 올해 36개 대외 평가와 공모사업에서 101억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로 일궈냈다.
10만8000여 군민의 숙원이었던 지평역 연장 운행을 비롯해 탄약고 문제 해결, 강상하이패스IC 연결,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 쉬자파크와 트리마켓 개장,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도 괄목한 성과다.

- 현재 양평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추진한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 건강비지니스 구축이다. '헬스투어'는 관광에 보건·복지를 통합한 힐링여행을 말한다. 물소리길과 자전거길, 쉬자파크 등 인프라를 조성, 이를 바탕으로 개인들의 맞춤형 건강설계의 기본 플랫폼인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프라자는 모든 건강통합프로그램의 플랫폼이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헬스투어 인프라, 보건소 체조실 및 건강증진실 등 모든 시설을 연계해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 더불어 다양한 운동, 영양, 체험을 할 수 있는 '싱싱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은 보건소 등 한 곳에서만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이 프로그램은 주변 건강시설을 연계해 양평만의 힐링·헬스투어 자원을 이용, 즐기면서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인 것이 특징이다.

- 양평의 키워드하면 6차산업을 꼽을 수 있는데.

▲ 6차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또한 역점 사업의 하나이다. 6차산업 전반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6차산업 지원센터를 설립중이다. 센터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친환경인증농가 관리 및 육성, 농산물직거래 유통 확대, 사계절 체험축제 등 6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원센터를 통해 소득 1억원 이상 농가를 245농가에서 2018년까지 500여 농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소득 농업경영체를 양성하고,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1만600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양평지방공사의 총 매출액 중 관내 농산물 매출비율을 70%까지 확대하고, 친환경로컬푸드 매출규모도 32억원까지 증대시키다는 계획이다. 농촌체험관광으로 33개 체험마을을 통해 2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560억원의 매출을 올려 '행복지수 전국 1위'의 농촌마을을 만들겠다.

- 현재 양평군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 양평읍 신애리 군부대 종합훈련장 이전이다. 훈련장이 도심에 있어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사격장 폐쇄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정부의 국방개혁 기본계획과 연계해 추진되는 만큼 상급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훈련장을 외곽으로 이전하겠다. 

- 세월호,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안전이 화두인데.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우리나라를 불안에 떨게 했지만, 양평에서는 엄격한 감염병 예방과 관리로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의 보건위생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문인 만큼 군이 주민의 건강을 확실히 책임지겠다.
유난히 인명사고가 잦았던 지난해의 아픔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중이용시설과 재난·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정기적 안전점검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수해복구사업, 수해상습지역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군민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 550대를 이용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3년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영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한 552건 중 강력범죄 등 202건의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했다.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주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전통시장이 활력이 넘치고 있는데.

▲ 경의중앙선 수도권 전철이 개통돼 양평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전철·관광을 연계해 방문객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해 전통시장을 재생시켜 활력이 넘치고 신바람 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 
전통시장이 상품의 다양성 부족, 가격 불안정, 접근성 불편 등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문제점을 개선해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하고,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겠다. 친환경 농특산물과 특화한 시장으로 상설시장과 문화야시장을 활성화하고, 품질 향상과 저렴한 가격, 상인의식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자립역량을 강화하겠다.

- 중앙 정부와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양평군은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댐 준공 후 수도권정비계획법, 수도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각종 규제가 중첩으로 적용돼 지역발전이 저조하다. 지난 30여년간 877㎢ 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대규모 개발, 공장·대학 입지 등의 행위를 제한받고 있다.
특히 관련법 상 특별대책지역 전체 면적의 67%인 591㎢가 환경규제로 중복돼 최근 3년 내 공장 신규, 증설 등이 전무할 정도로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다. 인접한 강원 홍천군과 원주시 등과 비교해 한강을 따라 같은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에 따른 일률적인 규제로 도 경계지역 간의 극심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금까지 양평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 소신행정을 펼쳐왔다고 자신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란 신조로 현장행정을 이어가겠다. 현장에 나가 군민과 소통하다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기 때문이다.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가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임을 명심하고, 군민들과 소통을 기본으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제도와 틀은 과감히 바꾸겠다.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어하는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 행복실감도시 양평, 양평군민이라면 이곳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고장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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