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CB WEB Grupo CB Multiplataforma / YouTube]
아주경제 고재태 기자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두 번째 탈옥 CCTV 영상
스페인어로 '키가 작다'를 가리키는 '엘 차포'라는 별명을 가진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지난 11일 검거 17개월만에 두 번째 탈옥을 감행했다.
구스만은 수감중이던 멕시코의 알티플라노 교도소의 독방 샤워실 지하에 1.5킬로미터에 달하는 지하 땅굴을 통해 유유히 사라졌다.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멕시코 연방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구스만은 2001년 탈옥한 이후 작년 2월 13년만에 멕시코 해병대에 검거됐었다.
세탁 용역업체 차량을 이용한 첫 번째 탈옥과 땅굴을 이용한 두 번째 탈옥은 마치 영화 '쇼생크 탈출'의 실사판을 보는 듯 하다.
구스만의 탈옥에는 교도소 내부 조력자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하에 멕시코 당국은 교도관 수십명을 상대로 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 마약 유통망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한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에는 세계 10대 지명 수배자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2위에 올랐었다.
구스만의 마약조직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하에 마약, 밀수를 위한 지하터널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상에서는 땅굴로 내려가기 전 구스만과 그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mVVVNID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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