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18일까지 12회에 걸쳐 안동시 송천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농부학교’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학교폭력과 입시경쟁, 어린이 비만 등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추진되는,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원예활동·치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발달시키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조기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 농부를 키워내기 위해 운영된다.
학교 텃밭을 만들어 다양한 농작물을 키우는 원예활동과 생산한 농작물로 인형 만들기, 오이 뇌 체조, 자연물 찻자리 꾸미기 등 다양한 원예치료와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농부학교를 통해 손수 작물을 심고 기르면서 생명의 소중함, 자아존중감, 사회성은 물론 농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자연을 대하는 농부의 마음을 배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어린이 농부학교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선생님들에게도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며 “송천초등학교 측의 요청으로 하반기에는 4학년을 대상으로 ‘콩과 함께 자라는 어린이 농부’ 과정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타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9월에 교육기관 관계자, 학부모를 초청해 다양한 학습과제물 전시와 농산물 판매, 공연 등을 준비해 ‘어린이 농부들의 초대- 스쿨 팜 파티(School Farm Party)’라는 주제로 농부학교 수료식을 기획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