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채권단, 매각 재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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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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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8일 M&A(기업 인수·합병) 본입찰에서 유찰됐던 극동건설의 매각이 재추진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주 열린 주주채권협의회에서 극동건설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8일 열린 본입찰에서 인수의지를 내비친 3개 업체에 대해 부적합 판단을 내리고 본입찰을 유찰시켰다.

채권단은 이들 업체들의 재무상태와 인수 의지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보증금 납부 기일을 어느 업체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채권단의 유찰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본입찰에 응찰한 업체들이 규모가 크지 않고, 조건도 크게 들어맞는 곳이 없어 본입찰을 유찰시켰다"면서 "주주협의회에서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7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4위의 건설사다. 2003년 론스타와 2007년 웅진홀딩스에 각각 인수됐던 극동건설은 이후 건설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유동성 위기 등으로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8월 18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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