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23일 오후 한여름 밤의 詩 낭송 콘서트를 연다.
안양시가 인문학실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벌이고 있는 소통·나눔·기쁨 인문학이란 의미의 소‧나‧기 프로젝트로, 콘서트 진행은 평생교육원의 시낭송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주인공이다.
콘서트는 박영애 재능시낭송협의회장의 박두진 시인 “해” 낭송을 시작으로, 서정주의 ‘신부’, 이기철의 ‘별까지는 가야한다’, 김춘수의 ‘꽃’, 한용운의 ‘사랑하는 까닭’, 유치환의 ‘행복’ 등 16편의 명시가 잇따라 낭독되며 여름밤을 흠뻑 적신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모든 기차는 바다로 가고 있다’라는 정일근의 시를 바탕으로 한 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시 노래·동시낭송 등 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언어의 정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양시의 평생교육은 감성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 낭송 콘서트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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