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총장은 8명의 이사 중 5명의 표를 얻어 총장에 선임됐다.
심 총장은 2007년 총장으로 선출돼 한 차례 연임 후 이번에 세 번째로 총장에 선추됐다.
총학생회 등은 심 총장이 교비 횡령과 캠퍼스 공사 관련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비리 의혹을 받아 총장 선임에 반대해 왔다.
심 총장은 지난해 자신의 법률 자문료와 소송비용 명목으로 교비 7억여원을 지출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제2캠퍼스 조성 과정에서 리베이트 3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서울북부지검에 고발돼 있다.
송인준 성신학원 이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그간 총장 선임과정에서 일부 구성원들이 관계 법령 및 정관의 취지에 어긋나는 요구나 단순한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 등으로 성신 구성원들에게 피로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킨 점이 없지 않다”며 “성신 상아탑 내의 이러한 파열음은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성신공동체를 훼손하고,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또 “이사회는 공모방식에 명시된 대로 제출된 서류에 나타난 성신의 정체성 유지, 대학 발전계획, 후보자의 경력 등을 토대로 엄정한 면접심사를 거쳐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적임자를 선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사회는 이번 총장 선임을 계기로 대학이 조속히 안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을 간절히 소망하고 교직원 여러분들께서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성신의 미래를 열어가는 긍정적인 도전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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