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성 실무접촉은 남측의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남측 준비위)가 지난 6일 북측의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북측 준비위)에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지난 20일 북측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통일부는 전날 8·15 남북공동행사 논의를 위한 남측 준비위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북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13∼15일 개최되는 자신들의 민족통일대회에 참여해달라고 남측 준비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준비위는 8·15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남북이 상대방의 행사에 교차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문화행사와 학술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 준비위는 남측 준비위의 제안에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준비위는 지난 5월 중국 선양(沈陽)에서 사전접촉을 갖고 6·15 공동행사 서울 개최에 잠정 합의했으나 6·15 공동행사의 성격과 8·15 공동행사 개최 장소 논란 끝에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개최 장소 논란을 극복해야 공동행사가 최종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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