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서해 연평도 주변 어장에서 해군과 협력해 물속에 가라앉은 쓰레기 약 35t을 수거한다고 26일 밝혔다.
쓰레기는 주로 유실되거나 버려진 폐어구로, 이를 내버려두면 꽃게 어획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꽃게 금어기인 7∼8월을 활용해 해군 잠수요원이 건져 올리는 쓰레기를 해수부가 선박과 장비를 투입해 운반 처리한다.
연평도에서 잡히는 꽃게는 매년 700여t으로, 어선 75척이 이 지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평도 어업인의 주요 생계수단인 꽃게 생산량 증대를 위해 깨끗한 어장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와 해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평균 37t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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