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메르스로 침체된 서울관광 활성화를 돕기 위해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의 특명을 받은 12명의 특별사절단이 서울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절단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하며 베이징시 여유발전위원회 쑹위(宋宇) 주임(국장급)을 단장으로 꾸려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의 방문 목적은 박원순 시장의 중국 순방(8.2~5)에 앞서 왕 시장에게 서울시 대표단의 베이징시 방문 계획을 전달하고 협력사항에 관해 점검하기 위함이다.
양 도시는 지난 20여 년 간 협력과 우정을 지속해온 자매도시로 박원순 시장도 취임 이후 왕안순 시장과 교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별사절단은 우선 28일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만나 현지기업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 등 중국관광객의 서울방문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및 실무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9일에는 한국여행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과 아이디어를 나눈다.
박원순 시장은 30일 북경의 특별사절단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중국 현지인들의 요구와 중국내 분위기 등을 청취하면서 마케팅 아이디어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사절단은 서울과 베이징간 관광발전의 상생방안을 구상하기 위해 서울면세점, 서울관광기념품샵, 관광서비스시설 등을 방문하며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원순 시장은 “왕안순 베이징시장이 특별사절단까지 보내 서울관광 다시 살리기에 힘을 보태준 만큼 이번 8월 초 중국방문이 중국관광객들을 다시 서울로 끌어오는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특별사절단 등 베이징시의 지원으로 8월 초의 대(對)중국 관광세일즈를 차질 없이 진행,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시장 체감경기의 조기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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