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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미국서 사상 최고 과징금 1229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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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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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사상 최고액인 1억500만 달러(1229억원)를 과징금으로 낼 위기에 처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늑장 수리를 하거나 차주에게 리콜을 제때 알리지 않는 등 차량리콜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아트-크라이슬러에 과징금 1억500만 달러를 물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안전상 문제가 있는 차량이 아예 주행하지 못하도록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리콜 차량을 모두 사들이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외에도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리콜된 구형 지프 모델의 차주 156만 명에게 트레일러 잠금 자물쇠를 설치하기 위한 비용을 지급 해야 한다. 리콜 과정을 살필 독립 감시기관도 따로 둔다.

NHTSA는 이르면 27일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대한 과징금을 확정·부과한다.

1억500만 달러를 부과할 경우 이는 NHTSA가 물린 과징금 가운데 사상 최고액이다. 종전 과징금 최고 기록은 올 1월 혼다자동차가 부과받은 7000만 달러다.

이번 NHTSA의 결정은 지난 2일 공개 청문회를 통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리콜 23건의 문제를 다루고서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오게 됐다.

NHTSA는 앞서 청문회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차주에게 리콜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수리 부품을 제작·배포하는데 시간을 지연한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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