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배터리의 정체, 2000년대 발라드 왕자 정재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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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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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복면가왕’ 배터리의 정체는 정재욱으로 드러났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노래왕 퉁키에 맞서 9대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경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솜사탕과 배터리는 정기고·소유의 '썸'을 선곡했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61대 38로 솜사탕이 승리했고 배터리는 앵콜곡으로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를 불렀다.

이후 배터리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1999년 데뷔한 가수 정재욱이었다. 정재욱은 1999년 1집 정규 앨범 'Foolish Separation'으로 데뷔, '어리석은 이별' '잘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등의 정통 발라드로 히트곡을 남겼으며, 지난 1월 작곡가 조규만과 합작해 4년만의 디지털 싱글 ‘눈자국’을 발매한 바 있다.

정재욱의 탈락에 판정단은 "떨어져서는 안되는 사람이 떨어졌다"며 아쉬워했고, 정재욱은 "그동안 사업을 하느라 노래를 못 불렀다.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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