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운항증대 유도 파격적인 사용료 감면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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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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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한 달간 전월대비 운항편 증가분‘착륙료 면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가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줄어든 운항편수를 신속히 회복하기 위해 전격적인 사용료 감면을 단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8월 한 달간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한 여객기 운항편의 운항을 재개하거나 신규 증편을 통해 7월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리면 그 증가분에 대해 착륙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은 국내 메르스 발생 이전인 5월까지는 전년대비 17.2% 증가했으나, 6월에 –9.4%, 7월 들어서는 –12.5%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메르스에 대한 해외여행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7월 들어 중국과 일본 등 외국 여행사 초청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7월 중순경부터 여객 수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공사는 이를 확연한 증가세로 돌려놓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감면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사스 때와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일률적으로 착륙료 10%를 감면한 바 있으나, 이번 착륙료 감면은 많이 증편할수록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회복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년 당시에는 사용료 감면 이후 1개월 후에 여객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3개월 후에는 전년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8월 중순부터 그랜드코리아세일 행사를 시행하는 만큼,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천공항의 선제적 사용료 감면이 외국인 방문수요 유치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계 성수기를 맞아 회복 조짐을 보이는 항공수요가 이번 사용료 감면책에 힘입어 메르스 사태 이전의 성장세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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