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충남 지역의 총 수출액은 318억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7억6900만 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5.1% 감소한 가운데 이룬 것으로, 최근 10년간 충남 지역의 상반기 수출액 중에서도 최고치다.
반면, 올 상반기 도내 총 수입액은 114억7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억6100만 달러)보다 29.4%(47억86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전국 수출액은 2686억9800만 달러로 전년(2832억800만 달러) 동기 대비 5.1%(145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223억56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63억4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상반기 충남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정보통신기술 품목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유가영향을 받는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전년(37억 달러) 동기 대비 8억 달러가 감소한 29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기기는 홍콩(198.6%), 베트남(816.6%), 인도(1142.0%)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수출증가율이 182.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컴퓨터의 수출증가율 46.6%, 자동차부품 15.0%, 전자응용기기가 10.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제품(△10.1%), 석유화학중간원료(△18.3%) 및 반도체(△24.9%), 자동차(△19.5%) 등은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주력 수출국가 중 호주(152.4%), 베트남(89.3%), 미국(15.2%)은 늘었으나 중국(△6.8%), 대만(△18.4%), 일본(△19.7%), 싱가포르(△34.3%)는 수출 부진을 보였다.
특히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인 호주는 자동차(1만3784.3%), 석유제품(224.6%), 컴퓨터(342.0%)가 늘었다.
반면, 유로존 지역에 대한 충남지역의 수출액 규모는 도 전체 수출액의 0.01%를 기록해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로화 가치하락이 충남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충남 지역의 상반기 수출은 연초 어려운 무역환경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FTA 활용 컨설팅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