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줄고 무상증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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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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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올해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줄어든 반면 무상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액은 4조7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지만 무상증자는 43.3% 증가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120곳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증가한 반면, 증자주식수는 14억5200만주로 55.0% 감소했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57.0%인 2조6932억원(10억8500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주 배정 방식이 36.8%인 1조7352억원(3억3500만주), 일반공모 방식은 6.2%인 2918억원(3200만주)이었다.

제3자배정방식은 금액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해 자본금 조달 수단으로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 

상장사별로는 팬오션의 유상증자액이 99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4986억원), DGB금융지주(3154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상반기 무상증자 추진 상장사는 35곳, 증자 주식수는 1억7967만주로 지난해 상반기(33곳, 1억2537만주)보다 각각 6.0%와 43.3% 증가했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홍콩설립 법인 에스앤씨엔진그룹(4276만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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