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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산 향신료·과일서 병해충 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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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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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부터의 향신료와 과일 등의 수입이 많아지면서 이들 수입식물에서 나오는 병해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2분기에 수입한 농림산물 107만6000건 중 2629건에서 병해충이 나왔고, 검출된 병해충 종류는 379가지라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농림 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캘리포니아 붉은깍지벌레 등 외래 병해충이 나온 농림산물 1594건(병해충 236종)에 대해 소독·폐기·반송 조치를 했다.

소독·폐기·반송 대상 병해충 검출 건수는 지난해 2분기(1278건)보다 24.7% 늘었다.

남아공산 화훼류, 태국산 과일·채소류, 중국산 묘목류 등 수입식물 검역건수가 늘어 병해충 발견 건수가 증가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태국산 수입식물의 병해충 검출 건수가 작년 2분기 72건에서 올해 2분기 172건으로 139% 늘었다. 태국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두리안·샬롯·레몬그라스·라임잎 등 열대 과일과 향신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태국산 식물에서 많이 나온 깍지벌레류는 단단한 껍질이나 가루 형태 밀랍 속에 숨어서 식물에 침을 꽂아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농약을 뿌려도 잘 죽지 않아 방제하기 어렵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수입식물 품목이 다양해지고 수량도 점점 증가해 열대·아열대 외래병해충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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