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난의 가속화로 갈 곳 잃은 청년들, 생존위해 무직자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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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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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젊은 세대들은 일자리 부족, 집값 상승에 따른 경제력 부재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三抛世代), 나아가 7포세대의 비애에 짓눌려 있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청년실업자의 수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 고령화에 따른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미래세대의 어깨는 더 무겁다.

특히 취업과 관련해 유례 없는 인력 수급 불일치가 향후 5년간 몰아칠 전망이어서 대량 실업·취업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정년연장이 의무화되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기업들의 채용수요 급감과 신규 사회진출 인력의 일시적인 증가가 겹치며 심각한 청년고용난이 생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학등록금 역시 청년들에게 부담을 안겨준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은 667만 원으로. 최근에는 국내 일부 사립대학들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대신 대학원 등록금을 대폭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경제적 여건 문제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무직자대출을 알아보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직자 대출 시에는 특히 여성무직자대출, 자동차담보대출을 속이는 대출피해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준비 없이 무직자대출을 진행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는 다양하다. 신용등급이 없는 학생만을 골라 금융캐피탈 회사를 사칭, 수수료를 먼저 내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가 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며 빈곤층을 유혹하는 대출사기가 자행되고 있다.

비타민론 관계자는 “무직자대출 및 여성무직자대출이 가능한 곳 중에는 예비 자영업자, 주부, 취업준비생 등 안정적인 소득이 없어 1금융권 대출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이들의 상황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리, 한도, 이자, 자격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년고용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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