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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투자 회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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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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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은 보안책임자...대회 안전 책임지고 무사고 대회 이끌어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투자 회의’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모의투자 회의’가 전국 8개 동아리 팀 120여 명의 고교생이 참가해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4~26일까지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전 대신고등학교 동아리외 8개 고교동아리가 주최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모의 UN회의, 모의 국회 및 경제캠프 등의 청소년 토론대회 형식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 청소년들이 설계하고 집행하는 순수 청소년 대회다.

이번 대회 특징은 조별 10개 분야가 골고루 섞여 융합 팀을 구성해 팀별 경쟁을 통해 팀과 개인별로 수상한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주제는 ‘아랍에미리트의 신수도 건설 사업’으로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진로 성숙도 향상, 창업 마인드 고취, 토론 능력 향상을 목표로 3일간 10개 팀으로 구성돼 신수도에 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팀 구성 참가자들은 도시 환경, 교통, 예술, 문화, 산업 등의 분야에서 많은 전문분야의 지식을 갖춰야 토론에 참가할 수 있고 각 분야를 하나로 융합해 결론을 도출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대회 3일내내 참가자들이 무사히 여정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전팀에 소속돼 음양으로 질서 및  안전 대회를 만들어낸 대전여고 윤지은 학생을 만나봤다.
 

▲보안책임자 윤지은 학생[사진=모석봉 기자]


다음은 윤지은 학생과 일문일답

▲ 먼저 자기소개와 대화 중 했던 일은 무엇인지

대전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윤지은 입니다. 창체동아리 Mana(management의 준말)의 부원으로 UYEC의 연합동아리에서 경제와 행정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 어느 부서에서 무슨 업무를 수행했는지

보안팀으로서 대회의 질서 및 안전을 유지하는 임무와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회의가 사고 없이 원활하게 이뤄 질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이다. 또한 숙소점검과 아픈 학생들을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체크해주는 일도 했다.

▲ 이번 대회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일단 학생들이 주최하고 만들어나가는 청소년 중심 대회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와 전국대회에 참가해 본 적이 없어 경험과 실력을 쌓고 싶었으며 독특한 주제와 방식에 이끌렸다. 또한 1기로 참가한다는 점도 의의가 있었다.

▲ 지원 절차와 많은 지원자가 있었는데 왜 본인이 선발됐다고 생각하나

UYEC연합동아리 부원들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운영진을 선발했다. 면접을 보기 전 경영기획, 재무회계, 전략물자, 인사, 사회자, 홍보, 보안, 기자팀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골랐다. 설계자 권민혁이 면접관이었고 1대1 면접 방식이었다.

▲ 대회기간 중 가장 힘든 일은

자정이 넘어도 충분히 자지 못해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행여 부상이나 일탈이 생길까봐 조바심이 컸었다. 대회장 밖에서 더운 날씨에 열쇠 관리를 하는 것과 밤이 되면 모기와 싸워야 하는 것이 고생이었다.

▲ 대회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매니저들 한분 한분께서 ‘수고하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제가 하고 있는 임무에 대해 책임감과 보람을 느꼈다.

▲ 다음에도 참가할 생각인가

뒷문에 앉아서 매니저들이 컨설턴트와 멘토분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ppt를 제작하는 열정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매니저로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특히 전 세계의 이목과 관계를 잘 유지해야하는 국제 분야에서 활약해보고 싶다.

▲ 이번 대회에서 깊게 사귄 친구가 있는지

특별히 친한 친구를 사귀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른 고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특히 뒷자리를 묵묵히 지켜야만 했던 나와 함께 했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

▲ 무탈하게 안전한 대회를 끝내고 난 지금의 심정은

아쉬운 마음이 먼저 앞서고 대회가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 다행스럽다. 100명 이상의 또래 친구들이 모였는데 많은 친구들과 얘기를 못 나누고 헤어진 것이 아쉽기도 하다. 그렇지만 밤을 새며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고 서로 응원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겨 기쁘다.

▲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AE(account executive)가 희망직업이다.
회사를 대표해 광고의뢰를 받고 제작의 중심이 되는 기획자가 될 것이다. 나중에 해외 광고 공모전에서 best of best상도 받고 진로특강 때 고등학교 후배들에게 나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소개해주고 싶다. 보안일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이 대회를 주최하면서 추가하거나 빼야할 점을 토의하고 매니저들의 잦은 ppt발표를 보면서 갖춰야 할 자세와 피드백을 통해 후에 광고주 앞에서 ppt발표를 할 기회가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 순간 특별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사람은

권민혁 설계자님께 감사하다. 고3인데도 불구하고 대회에 필요한 자료를 직접 만들고 융통성있는 판단과 지시를 잘 했기 때문이다. 운영진들 한분한분 응원의 말씀도 해주고 모의 투자 대회를 만들어서 저에게 값진 경험을 쌓게해 준 점이 정말 감사하다.

▲ 마무리 인사

대회를 잘 이끌어준 운영진들 그리고 처음이라 서툴었지만 발표를 잘 해준 덕분에 대회가 더욱 풍성해진 매니저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번째 대회를 무사히 마쳤으니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동안 못 본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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