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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중국에 관계 정상화 신호 보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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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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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일방적 핵포기 대화 관심없다'

북중 접경지역. [사진= KBS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28일 북한이 최근 중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표출하는 것에 대해 "관계 정상화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고위급 접촉 없이 중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지 약 1년6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27일 정전협정 62주년을 기념해 북한 내에 조성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묘지에 화환을 보냈다.

김 제1위원장은 하루 앞서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전국노병대회 축하연설에서도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 대해 두 차례 경의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북한 고위층을 만나고 농촌봉사활동을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북중관계 회복을 위한 중국의 신호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중국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에 대해) 미국의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나라의 생존권,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으로 협상의 흥정물이 아니다"라며 "일방적인 핵포기 대화에는 관시밍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기본 원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있다"며 6자회담 등이 열리지 못하는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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