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기름유출 케미컬운반선 기관장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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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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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 해상에 기름을 유출시킨 케미컬운반선[사진=여수해양경비안전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여수신항 박람회장 인근 해역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해양오염방지법 위반)로 우리나라 국적의 1500t급 케미컬운반선 Y호 1등 기관사 정모(64)씨를 긴급체포 했다.

정씨는 지난 26일 여수신항 북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기관실 중질성 폐유 약 2t을 유출해 박람회장 내 자갈마당, 여객선부두 등을 오염시킨 혐의다.

여수해경은 최초 신항 내 해상에 대해서만 기름이 관찰됨에 따라 신항 내 정박선박과 해상과 연결된 모든 육상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폐유 유출 흔적을 찾는데 주력해 왔다.

또 신항 방파제 바깥에서 기름이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수항만 VTS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출입항 선박과 오동도 인근 해상에 대기하던 선박 중 중질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 8척의 시료 31점을 채취해 해양오염물질과 비교 분석했다.

지난 27일 오전 Y호의 선내 폐유 성분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해양안전서는 Y호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했다.

당초 부인하던 정씨는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한 추궁에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고의성 여부 등 유출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선원, 선사의 은폐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번 유출된 폐유량은 Y호의 폐유저장소에 남아있는 폐유의 양와 방제 작업시 수거한 유흡착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약 2t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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