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PB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세븐일레븐, CU, GS25 등 3개 편의점의 PB제품 판매가격과 영양성분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편의점 PB·NB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PB제품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조사·주원료 동일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16.6% 낮았고, 제품별로는 최고 33.3% 저렴했다. '제조사 동일·주원료 유사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27.7% 낮았고 제품별로는 최고 61.3%나 저렴했다.
3개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판매되고 있는 PB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니 PB제품 간에 최고 24.7%의 차이가 있었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제조사·주원료 동일 PB제품'의 판매가격은 최고 2.6%, '제조사 동일·주원료 유사 PB제품'은 최고 3.1%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제조사 상이·주원료 유사 PB제품'은 판매가격 차이가 최고 24.7%나 되었다.
이처럼 PB제품의 판매가격이 NB제품보다 저렴한 것은 광고·홍보비와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것이라고 사업자 측은 주장했다.
편의점별 PB제품 간 나트륨 함량 표시를 살펴본 결과, 1회 제공량 30g 기준으로 치즈볼은 180mg~312mg, 감자스틱은 89mg~133mg, 치즈팝콘은 130mg~190mg, 새우칩은 212mg∼290mg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도 PB·NB제품 간, PB제품 간 판매가격에 차이가 있고 제품에 따라 나트륨 함량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은 물론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한 후 제품을 구입할 것을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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