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의 시원함에 흠뻑 젖은 익산 어린이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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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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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25일 전북 익산시 6개 공원에서 어린이 풀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도심 속 시민들의 공간인 체육공원 내에 물풀이 설치돼 접근성이 용이해 개장 당일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첨벙첨벙, 발장구 치는 소리,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익산시 체육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사진제공=익산시]


금마 서동공원과 함열 아사달공원에는 1개의 물풀이, 나머지 4개 공원에는 각각 2개의 물풀이 설치돼 총10개의 물풀이 운영되고 있다. 물풀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10m이고, 깊이는 60cm이다. 어린아이들이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는 크기이다.

남·여 각각의 탈의실과 파라솔 및 천막을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뜨거운 햇빛으로 아이들의 피부 보호를 위해 물풀장 위로 차광막을 설치했다.

물안경과 안전 조끼 등 개인적인 물놀이 장비만 챙기면 즐거운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0분의 휴식 시간이 지나고, 안전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인다. 그리고 아이들은 안전요원의 구령에 맞춰 몸풀기 운동을 하고 어린이 수영장 이용객 준수사항을 다같이 큰소리로 읽고 난 후에 물풀 입장이 가능하다.

6개 풀장에는 38명의 안전용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원광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로 모두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운영본부 옆에 의무실을 설치하고 해열제 및 소독약과 같은 상비약도 구비해 놓았다.

깨끗한 수질을 위해 오전·오후 하루 2회 소독을 진행하고, 매 시간마다 물속에 있는 이물질과 부유물을 제거하고 있으며, 수온과 수질을 체크하고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 안전요원


휴가철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나온 한 시민(영등동)은 “안전요원들이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데 안심이 된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위는 밤에도 이어져 열대아란 이름으로 기승을 부린다. 현재 어린이풀장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31일부터는 영등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 배산체육공원 어린이풀장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일 때문에 낮에 아이들과 시간을 가질 수 없었던 부모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퇴근 후 간단한 요기 거리를 챙겨 가까운 어린이 풀장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비싼 입장료와 먼 이동거리, 수많은 인파 때문에 외지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익산 어린이풀장에 한 번 다녀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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