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일부터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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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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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5박 6일 동안 부산대학교 건설관에서 또 다른 멘토링,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2015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 열린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서병수),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회장 신호국),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가 공동주관으로 개최되는 ‘2015 부산건축워크숍’은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9개국 25개의 대학교에서 120여 명의 건축학생, 교수 등이 참여하여 소통과 교류의 장을 이뤄낼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부산건축워크숍은 세계의 젊은 건축학생들과 함께 부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건축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인 동시에 미래 건축가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은 ‘Catalysts in Action(행동 촉매제)’라는 주제 아래 부산 원도심 중 가장 쇠퇴한 지역인 동구 초량동의 산복도로와 이바구길 접점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으로 학생들이 작품 진행전 대상지를 둘러보는 현장답사부터 워크숍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행사인 웰컴파티, 워크숍 결과물을 평가하는 크리틱까지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주민이 생각하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야기를 국내외 학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올해는 참여하는 건축대학생들과 더불어 주민이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안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해졌다.

주민이 평소에 느꼈던 부분, 생활하면서 겪던 불편함 등 작품 대상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건축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주민이 원하는 부분이 작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주민이 멘토가 되기도 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멘토링이 될 것이다.

또한 부산의 원도심이 다시 주목을 받고, 도시재생이 부산시 주요 현안인 만큼 부산만의 특징을 담은 산의 중턱을 지나는 도로인 산복도로부터 굽이굽이 골목에 담긴 이바구(이야기의 부산사투리)가 담긴 이바구길까지 목적에 걸맞는 대상지와 주제를 선정했다.

쇠퇴해가던 원도심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금 주목 받고, 도시의 좋은 자산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건축워크숍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부산건축가회 신호국 회장은 “주민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뜻깊은 워크숍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원도심을 되살려 부산의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민과 세계 젊은 건축인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부산건축워크숍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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