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러시아 미스트랄급 상륙함 공급계약 파기 보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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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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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공급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보상하기로 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기술협력 담당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코쥔은 "보상액과 기간이 모두 결정되는 등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고 31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계약 파기와 관련한 보상액 등을 놓고 지난 8개월간 협상을 벌여왔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프랑스가 약 12억 유로(약 1조6000억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2010년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러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12억 유로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면서 프랑스는 그해 12월 첫 번째 상륙함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에 인도하지 않았다. 올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두 번째 상륙함 '세바스토폴'도 인도가 중단돼 결국 계약을 파기할 상황에 이르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계약을 파기할지 몇 주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계약을 파기하려면 프랑스는 모든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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