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복 70주년 맞아 김일성 선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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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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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1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해방자 김일성 찬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한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김일성=조국해방자'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 전체에 김일성 주석의 컬러 사진 11장을 특집 형식으로 다뤘다. 신문에는 항일 투쟁 당시의 청년 김일성부터 집권 후 보천보·대흥단 '혁명전적지'를 돌아보는 중년의 김일성, 항일 빨치산 동료들을 만나는 노년의 김일성까지 사진이 실렸다.

북한은 보천보 전적지가 일제 시기이던 1937년 6월 4일 만주에서 항일 투쟁을 하던 김일성이 함경남도(현재 양강도) 갑산군 보천보로 잠입해 일제와 전투를 벌인 장소라고 선전하고 있다.

3면에는 '선군혁명의 개척자이신 어버이 수령님의 조국해방 업적 천만년 빛나리'라는 제목으로 주요 기사를 배치, 김 주석을 미화했다.

신문은 또 "수령님(김일성)은 민족 자체의 군력으로 나라를 찾으신 선군혁명의 개척자이시며 무장을 들고 피어린 혈전 만릿길을 걸으시여 마침내 우리 민족에게 조국해방의 새날을 안겨주신 민족의 위대한 태양, 절세의 애국자"라고 김 주석을 '나라를 광복한 은인'으로 치켜세웠다.

특히 김 주석이 세운 '불멸의 선군 전통'은 "희세의 영장 김정일 장군님"과 "또 한 분의 절세의 애국자인 김정은 동지"까지 이어진다며 3대 세습의 정당성과 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조선중앙TV도 '전승의 역사 영원하리-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관-항일 무장투쟁 노선 제시 참관기'와 '위대한 김일성 동지를 칭송하여 항일혁명 투쟁시기 중국 동북지방에서 창작된 시 가사작품'을 방영했다.

또 '연속 기행, 백두산 지구 혁명 전적지를 찾아서-청봉 숙영지' 프로그램도 내보내며 광복이 김 주석의 업적이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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