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年 예당저수지 5개 규모 물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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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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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물 재이용 관리계획’ 확정…2억 1800만 톤 다시 사용키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버려지는 물을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확정,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관리계획에 따르면, 도는 연간 재이용 목표를 2억 1800만 톤으로 잡았다.

 이는 예당저수지(총 저수량 4600만 톤) 5개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재이용 분야는 ▲공공 하·폐수처리장 배출수 ▲개별 건물 및 사업장 오수 ▲빗물 등 크게 3개로 나뉜다.

 분야별 재이용 규모는 하·폐수가 1억 5200만 톤으로 가장 많고, 건물 및 사업장 오수 6300만 톤, 빗물 300만 톤 등이다.

 재이용 물은 주로 청소나 조경, 농업,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11년 6월 제정된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시·군별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토록 행정력을 집중, 최근 이를 모두 마쳤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점에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획에 따라 도는 하수처리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빗물 이용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소중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봄 가뭄 발생 시 당진하수처리장으로 하여금 1일 1만 2000톤의 하수처리수를 순성면 갈산리 당진천 상류로 보내 흘려보내도록 함으로써 주변 농경지 600㏊의 가뭄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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