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오른 117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7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012년 6월 12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비용 지수가 1982년 2분기 이후 최소 증가치를 기록하면서 전날 1165원대로 내려앉았으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 불안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며 우리 원화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장중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 출회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여부 등에 달러화의 상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