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랑비탈’이라고 붙여진 이번 전시회는 꽃을 소재로 한 작품 13점이 선을 보인다.
김미숙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작품의 주제로 삼고 있는 ‘엘랑비탈’이라는 용어부터 짚고 가야 한다.
엘랑비탈이란 생의 철학으로 유명한 베르그송이 그의 저서 <창조적 진화>(1907)에서 사용한 말로,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생명의 근원적 비약’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미숙 작가는 잠재된 생명을 시각화하여 저항과 반응, 성장과 번식, 개화의 소멸과 같은 일련의 자연적 질서를 회화작업(엘랑비탈)을 통해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일말의 치유와 위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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