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7월 최대 실적 달성... 싼타페·쏘울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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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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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저유가와 엔저 등으로 미국, 일본, 유럽 업체들과 경쟁이 힘겨운 가운데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울 등 주력 차종이 인기를 견인한 덕분이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2만7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7월 판매로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4%로 GM(18.0%), 포드(14.7%), 도요타(14.4%), 크라이슬러(11.9%), 혼다(9.7%), 닛산(8.7%)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3.6%) 스바루(3.3%), BMW(2.1%) 순이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7만10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6.0%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4.7%로 지난달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차종별로 보면 싼타페가 1만1655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4.7% 늘었다. 엑센트(4276대)도 13.9%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판매를 이끌었다. 엘란트라GT(신형 i30)와 쏘나타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2%와 5.9% 증가했다. 반면 제네시스 쿠페(572대)와 에쿠스(174대)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43.6%와 43% 판매가 급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63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월과 같았다.
쏘울이 지난달 1만397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5(뉴옵티마)가 1만2638대, 쏘렌토가 9749대, K3(포르테)가 7868대 판매됐다.

지난달 GM은 미국 시장에서 27만251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6.4% 늘었고 포드도 22만214대를 판매해 5.0% 증가했다.

미국 시장 전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 트럭의 호조로 지난달 151만941대가 팔려 전년 동월에 비해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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