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센터 위탁관리리츠 '제이알글로벌제2호' 본격 영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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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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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일본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제2호위탁관리리츠'가 이달 영업을 개시했다.

4일 제이알투자운용(사장 김관영·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받은 '제이알글로벌제2호위탁관리리츠'는 자본금 약 400억원을 국민연금(NPS)으로부터 조달하고, 현지 대출 및 소유권 이전 등을 거쳐 이달 본격 엉업에 들어갔다. 차입금 규모는 498원이다.

투자대상 빌딩은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 위치한 가와고에Ⅱ 물류센터다. 현지에 신탁수익권 90%를 소유할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100% 매입·운용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지난 6월 국토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한 지 한달 만이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국토부의 영업인가 및 자금조달 등 일련의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현지 차입금리가 낮아 수익률은 연 7%대로 높게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업계에서 해외투자 리츠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설립된 '제이알글로벌1호'는 5월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 일본 도쿄 소재 '스타게이트 플라자' 빌딩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16층에 연면적 1만7500㎡ 규모로 오릭스생명, 스타뱅크 등이 임차해 쓰고 있다.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22.24%에 이르며 분기별 회사수익률은 올해 2분기(2015년 2~4월) 기준 6.78% 수준이다.

해외 오피스빌딩이나 상가 등에 투자하는 리츠는 앞으로 그 수가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코람코자산신탁, 모두투어리츠 등이 해외투자 리츠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의 경우 블라인드 펀딩 형태가 아닌 데다 밑그림을 그린 뒤 영업인가를 신청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만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해외투자 리츠 진출은 점차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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