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서비스 기업 코웨이 성장 '두각'...2분기 당기순익 3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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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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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2조 돌파..."하반기 IoT 제품 나오면 렌탈사업 레벨업"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개별 기준 2분기 매출 527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850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제조‧서비스 기업 코웨이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2조 매출을 돌파한 한편 올 2분기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개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117억원을 기록하며 1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50억원으로 30.4% 늘었고, 매출액은 52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코웨이 측은 환경가전 사업의 성장과 해외 법인 성장세, 홈케어 사업의 매출 확대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는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2분기 46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또 미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10.4% 씩 늘었다.

지난 분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던 홈케어 사업은 2분기에도 매트리스 및 프레임 판매의 호조로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2013년 1월 웅진그룹에서 MBK 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코웨이는 2012년 1조9928억원에서 2013년 2조1183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2.0% 증가한 2조1603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과 2012년 주춤했던 모습을 딛고 2013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3년 영업이익은 3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9% 급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7.5% 는 3644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업체 중 처음으로 정수기 판매에 렌탈 비즈니스를 도입했다.

제조업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조업에 서비스를 가미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정수기 렌탈 비즈니스 사업을 선점하며 현재 정수기 1위 기업으로 약 600만 고객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신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올해부터 IoT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IoT 사업은 제품을 시스템으로 연결해 고객 정보를 취합, 그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만큼 제조와 서비스를 접목한 렌탈 서비스 경험이 있는 코웨이의 노하우와 현재까지 확보한 고객 계정은 코웨이가 IoT 사업 시스템을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때부터 사물인터넷 가전기기가 나오면 렌탈 비즈니스를 레벨업 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렌탈 시장 자체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더 성장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목표치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2분기는 혁신 신제품 출시와 방판채널 영업력 강화를 통해 괄목한 만한 판매량 및 계정수 증가를 달성하였다”며 “하반기에도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와 채널 다변화를 기반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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