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년 연속 영업이익 사상 최대..."북미 시장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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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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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요타 자동차 홈페이지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토요타 자동차의 2015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이상 크게 늘어났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토요타 자동차가 4일 발표한 2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9.1% 증가하면서 7560억 엔(약 7조1362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2년 연속 최고 기록이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나 6조 9,876억 엔을 기록하면서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6463억 엔으로 집계돼 10% 늘면서 3년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토요타 자동차 입장에서는 지난 2분기가 좋은 시기만은 아니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상반기 소비세 등 세금이 크게 올라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에어백 관련 대규모 리콜 사태가 빚어져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었다. 당시 부품을 제공하던 타카타 사의 에어백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북미에서만 64만 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영업이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북미 시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타케 데쓰야(大竹哲也) 토요타 자동차 상무이사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판매 현황을 보고하면서 “일본과 아시아에서는 판매율이 감소하고 있으나 북미에서는 견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인 수익(1450억 엔)을 얻은 점과 비용 절감 효과(600억 엔)를 거둔 것도 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예상 외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토요타 자동차는 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을 당초 예상보다 3000억 엔 끌어올려 27조 80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기보다 2.1% 증가한 수치로, 예상 목표를 달성할 경우 2년 연속으로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내에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도 3년 연속 최고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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