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2015 상반기 범죄 동향 발표…범죄도 메르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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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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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상반기 범죄수와 이로 인한 비상출동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ADT캡스(대표 최진환)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자사의 출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반기 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가 무인경비 서비스 대상의 비상출동 건수를 토대로 집계·분석한 것으로 올 상반기 침입·도난 등으로 인한 비상출동 건수는 2014년 상반기 대비 1.6% 소폭 하락했다.

비상출동건수는 매년 절도범죄 발생율 및 고객수에 근거해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이처럼 침입·도난으로 인한 범죄가 예년 수준을 기록한 데에는 메르스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 6월의 경우, 상반기 월평균 대비 약 18% 가량 출동 건수가 대폭 감소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 자제 등이 범죄 발생율 또한 줄어들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CCTV 이용 증대 및 경보·경광등 설치 증대로 인한 보안효과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침입을 시도하려다 경보음 등으로 미수에 그친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하루 중 가장 출동 발생 빈도가 많았던 시간은 오전 2시~4시로 전체 출동 횟수의 약 26.5%를 차지하는 등 사람들의 활동이 적은 새벽 시간대가 범죄 취약 시간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새벽 시간대에 출동 횟수가 많았던 것에 비해 금융업은 취객의 현금지급기 이용이 많은 오후 11시~오전 12시에 출동 빈도가 가장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7.9%로 비상출동이 가장 높았다. 월요일은 16.6%로 2위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의 출동율이 월요일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요식업, 매장, 사무실, 전자대리점 순으로 출동횟수가 많았다.

전년에는 2위를 기록했던 요식업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고객 수 대비 비율로도 가장 출동 건수가 높았다. 가스레인지나 숯 등으로 인한 화재 사건도 많았으나, 주로 카운터 현금 절취 사건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ADT캡스 측은 현금 운용이 많은 요식업의 특성상 보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DT캡스는 출동 시간도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으로 나타났다. 전 차량의 평균 출동시간은 15분 이내로 가능해졌으며 비상 신호 시, 유선대응에서 긴급출동까지의 평균 출동시간도 7분 이내로 앞당겼다.

최용일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상반기 출동 데이터 분석은 보안 취약 요일이나 시간대를 살펴봄으로써 발생 가능한 범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ADT캡스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 상반기 범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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