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무인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노린 절도·파손 범죄가 급증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매장 절도 발생 건수는 2021년 월평균 351건에서 2022년 471건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보안 사각지대로 평가받는 무인매장이 범죄 위험을 덜기 위해 출동요원의 신속한 대응과 인공지능(AI) CCTV같은 첨단 영상보안 기술 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인매장을 노린 범죄가 빈발하면서 점주들도 매장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을 찾고 있다. 보안기업 SK쉴더스는 이런 수요를 파고들어 ‘캡스 무인안심존’과 같은 무인매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긴급 출동 서비스와 AI CCTV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SK쉴더스 고객인 무인매장 점주에 실시간 매장 감시·관리 체계 기반의 범죄 예방, 사후 대처 편의성 효과를 제공한다.
지난 3월 남양주시의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10대 2명이 결제 키오스크를 돌로 부수고 현금을 꺼내 달아났다. 상주 관리자가 없어 대처가 어려웠던 이 현장에 ADT캡스 소속 조재현 대원이 즉시 출동해 빠른 범인 검거를 도왔고, 이에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조 대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 대원과 만나 무인매장 범죄 현장 경험과 안전한 매장 운영 방안에 대해 물었다.
-남양주시 무인매장 사건에서 기여한 점은.
“ADT캡스 ‘블루패트롤(BP·출동대원)’로서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CCTV 영상 분석과 제공 등으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 범행 발생 시점에 근처를 순찰 중이었고 관제 센터에서 출동 신호를 받아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ADT캡스와 BP의 역할은.
“ADT캡스는 고객의 자산, 인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무인경비, 영상보안, 출입보안, 리테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무인경비 분야에 AI 기반으로 고도화한 관제 플랫폼을 활용해 침입·탐지 등 위협을 파악하고 전국의 BP를 운용하는 출동 서비스로 고객 안전을 지키고 있다.”
-출동 업무는 어떻게 수행되나.
“BP 교대 근무 체계로 24시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범죄에 취약한 심야 시간대나 휴일에도 항상 출동 대기한다. 보안이 취약한 무인매장, 심야 시간대에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업종 밀집 장소 위주로 순찰을 돈다.”
-현장 경험으로 본 무인매장의 보안 문제점과 대처법은.
“근무자가 있는 일반 매장보다 무인매장 보안이 취약하지만 보안 전문가의 출동 서비스와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무인매장 범죄는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범인을 잡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점주는 범죄 대응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 사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ADT캡스 BP 같은 보안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빠르게 수습할 수 있다.”
-영상보안 기술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무인매장 사건은 의도적인 범죄 뿐 아니라 무인화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로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전후 상황을 기록하는) 영상 보안 솔루션이 더욱 중요하다. 단순 CCTV 설치보다 전문 업체 영상 보안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SK쉴더스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을 예로 들면 AI CCTV가 매장 내 특이행동을 감지해 점주에게 즉시 알려 주거나, 범죄 발생 시점 영상을 (용의자) 옷 색상 등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다.”
-BP로서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
“긴급 출동을 통해 현장의 안전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한 다음 고객의 감사 인사를 들을 때가 가장 보람차다. 고객들이 평소에는 보안 담당자의 역할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데, 사고가 해결될 때 고마움을 크게 표현하신다.”
-보안 전문가로서 앞으로 목표는.
“보안 업무는 평소에 눈에 띄지 않지만 뒤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존재한다. 고객의 안녕을 지키는 SK쉴더스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맡은바 보안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더욱 뛰어난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자기 계발에도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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