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공시] 중국중차, 9100억 홍콩 지하철 구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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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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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차]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양대 고속철기업이 합병해 탄생한 고속철 공룡회사 중국중차(中國中車 601766 SH)가 9100억원 규모의 홍콩 지하철 구매계약을 따냈다.

중국중차는 5일 중국중차쓰팡공사(中國中車四方公司)가 홍콩철로공사와 48억4000만 위안(약 9100억원) 규모의 지하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6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 지하철 역사상 최대 구매계약 건이자 중국기업이 수주한 최대 지하철 사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지하철은 중국중차쓰팡공사로부터 총 93량 지하철 객차를 구매해 홍콩 주요 지하철 노선에서 운행되는 노후 객차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객차는 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차례로 인도된다.

중국중차는 중국 양대 고속철기업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가 지난해 말부터 합병절차를 진행해 지난 6월 탄생한 총 자산 3000억 위안(약 56조원) 규모의 ‘공룡 고속철기업’이다.

중국 철도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합병된 중국중차는 정부의 '고속철 굴기' 지원 아래 최근 해외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중국중차는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사에 화물열차를 인도했으며, 케냐에 기관차도 수출했다. 지난 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기관차 8대도 수출했다.

한편 5일 중국중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 후 남차그룹이 지분 28.57%로 중국중차의 최대 주주이며, 북차그룹이 지분 25.61%로 2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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