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본격 시동…O2O 넘어 핀테크 ‘정조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06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IT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던 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승인받을 경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는 물론, O2O(Online to Offline)와의 연계도 추진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0월 1일 마무리되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위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0%를 보유, 1대 주주로 참여하고 다음카카오는 10%의 지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은행법상 산업자본이 가질 수 있는 지분이 최대 10%이기 때문”이라며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한건 맞지만 구체적인 지분 비율과 추가 참여 업체 선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계속 협의중이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하면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은 다음카카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비인가 결과는 오는 12월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본인가 절차가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등 이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중인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이후 자사 포털(다음)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고객들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월간 이용자수(MAU)가 38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활용 여부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적극 추진중인 O2O 사업과의 시너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다음카카오의 O2O 서비스 중 인터넷전문은행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서비스는 많지 않지만, 설립이 확정된다면 추가 M&A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자사 주력 서비스들과 연동 여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내부에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황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각 사업들의 독자적 성공 뿐 아니라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