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중국 철강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수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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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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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환 포스코ICT 대표가 지난 5일,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에 있는 허베이강철그룹 본사에서 위용 회장을 비롯한 허베이그룹 전체 경영진과 IT부문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ICT기술을 접목한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ICT]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포스코ICT는 지난 5일, 최두환 대표가 중국 허베이강철그룹 본사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허베이강철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조강 생산량 4580만 톤으로 세계 3위 규모인 철강그룹이다. 금융, 유통 등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으며 이번 최 대표 특별 강연에는 모든 계열사의 경영진과 IT부문장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에서 최 대표는 'ICT 기술을 접목한 철강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제철소를 IoT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IoT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공장 내 모든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Observability)고, 이를 분석해 목적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Controllability)되는 공장을 말한다.

허베이그룹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글로벌 철강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ICT의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소속인 스자좡강철의 경우 도시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철소의 외곽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새로운 생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ICT와 허베이그룹은 기술협력을 체결, 그룹 산하 탕산강철의 조업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해 무인크레인시스템을 포함한 물류관리와 생산관리, 환경관리 등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현해 이를 전체 계열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중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중국 허베이그룹의 탕산강철에 무인 크레인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앞으로 무인 크레인은 허베이그룹 전체로 확대될 예정인데 포스코ICT가 관련기술을 제공하고,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생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생산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최근 시작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대기오염 유발물질을 처리하는 환경사업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중국은 스모그로 인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제철소의 분진 배출농도를 절반 이상 감축하는 규제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환경설비에 대한 성능개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포스코ICT는 마이크로펄스(MPS) 방식의 전기집진기를 중국 화력발전소와 제철소로 이미 수출하고 있어 허베이그룹으로 공급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최 대표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 강철그룹과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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