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테크숍’ 주관 대학 모집…3D프린터 보급 목적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청은 9일 청년층의 제조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에 3D프린터를 보급하는 ‘테크숍 구축 지원사업’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접수를 통해 3D프린터 보급이 시급한 50개 내외 대학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3D프린터 장비 구입 비용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총 투입되는 예산은 80억원으로 대학당 평균 1억6000만원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중기청은 내다봤다.

모집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창업넷(www.startup.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대상은 중기청이 지정한 창업보육센터(BI)를 보유하고 있거나 산학협력단이 설치된 대학이다. 정부로부터 이미 3D프린터 관련 장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

중기청은 대학의 장비구축 공간확보 계획, 장비활용 및 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3D프린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야간과 주말에 교내외 학생 및 일반인에게 장비를 개방·운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가점을 부여한다.

김대희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3D프린터 이용에 대한 갈증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에 국내 중소기업이 제조한 장비를 우선 보급함으로써 3D프린터 관련 산업의 육성과 내수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