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7~8월 하계 국내여행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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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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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두투어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모두투어네크워크(사장 한옥민)의 예약 통계에 따르면 올해 7,8월 하계휴가시즌, 국내여행은 전년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들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가 사라지면서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여행 예약이 해외여행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들어 최대, 최고 판매라는 수식어가 매월 따라 다녔던 해외여행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여행 수요는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2분기 들어 서서히 회복하던 국내여행 수요도 갑작스러운 메르스 여파로 다시금 찬물을 끼얹으면서 ‘올해도 힘들구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7월 들어 하계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예약률이 급증했고 결국 40%의 성장을 기록한 해외여행을 두 배 이상 앞지르는 결과를 낳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올해 여름, 국내여행객이 급증한 이유로 매년 하계 시즌, 붐비는 공항인파와 해외여행지를 피해 가뜩이나 지친 30~40대, 기존 해외여행수요층이 가까운 국내로 발길을 돌려 짧은 휴양을 즐긴다는 의견과 메르스와 경기침체등으로 정부와 지역단체들의 국내여행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여행 활성화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 공휴일 지정이 발표됐던 지난 4일 이후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해외보단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제주를 비롯한 국내대표 여행지는 이미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해외보다 오히려 비싸고 붐빈다는 이유로 한때 천시받기도 했던 국내여행이 지역적 특색을 내세워 직접 참가하는 체험형, 교육형 여행으로 변화하고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숨겨져 있던 지역적 명소들이 소개되면서 최근 다시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만연해 있는 지역별, 시즌별 바가지 요금과 교통체증 등의 문제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역단체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단기간의 정책만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국내여행의 질적 성장은 내국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은 물론 더 나아가 외국인을 위한 국내 인바운드 관광산업까지 발전시켜 국가발전과 브랜드 홍보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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