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차세대 실내 냉방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는 대학원 냉동공조공학과 최휘웅 씨(26‧박사과정 1년‧사진)가 '복합형 태양열 가열기를 적용한 액체흡수제 재생성능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의 액체흡수제 재생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부경대 신재생에너지연구실에서 연구 개발 중인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은 태양열로 실내의 습기를 제거해 냉방효율을 높이는 장치이다. 이 시스템은 태양열로 뜨거운 물을 만들어 배관을 통해 액체흡수제(염화리튬)와 접촉시켜 액체흡수제가 실내 공기에서 흡수한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액체흡수제의 재생효율이 중요하다.
최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액체흡수제를 가열할 때 태양열로 물뿐만 아니라 공기도 뜨겁게 만들어 적용한 결과, 액체흡수제의 수분을 보다 빠르고 많이 배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고 이는 전력 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으로 최 씨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회 국제 응용 과학‧공학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