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대배우인데도 수백 번씩 대사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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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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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사도’ 이준익 감독이 송강호를 칭찬했다.

8월 11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 씨와 남원에서 첫 촬영을 찍었는데, 꽤나 분량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가 가진 보이스 톤이 있는데, 이번 영조는 조금 다르다. 다른 목소리를 준비해왔더라”며 송강호의 준비성에 대해 감탄했다.

이 감독은 송강호의 준비성에 대해 말하며 “보통 이런 대배우는 한 번에 슛을 가면 되는데, 송강호는 모니터 옆에서부터 계속 대사를 외우고 연습하더라. 수십 번, 수백 번을 연습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에 송강호는 “아무래도 사극이니까 그랬던 것 같다. 평소 쓰는 언어랑 다르고 호흡도 달라서 (연습을) 한 거지 늘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런 대배우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연기 연습을 한다는 게 대단하다. 그런 팽팽한 공기가 있었다”며 송강호의 노력 덕분에, 촬영 현장이 더욱 긴장감 넘쳤음을 전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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