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15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이달 14~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광복 7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독립과 민주, 자유와 평화'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자라나는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독립민주인사들이 발 도장을 찍어 험난한 인생 여정의 발자취를 남기는 '풋 프린팅'이 광복절 전야 오후 7시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 무대에서 진행된다.
서대문구는 축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해마다 독립민주인사를 선정,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 같은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독립운동가로 항일결사조직인 개진대(改進隊) 및 조선독립청년당을 결성해 일제에 항거한 조성인(93) 지사,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와 광복군 제2지대에서 일본군 와해 공작활동을 벌인 이윤장(92) 지사가 각각 참여한다.
광복절 당일 오후 7시30분 주 무대에서 역사학자와 음악가들이 함께 기획한 역사콘서트 '광복 70년, 다시 해방을 부르다'가 열린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 행사가 다양하다. 14일과 15일 양일 간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단위의 시민 40명씩이 참여하는 1박 2일 옥사체험 '광복의 아침'이 마련된다.
15일 정오에는 사전 신청한 시민 200명, 당일 현장 관람객 500여 명이 박해받는 독립투사 역할을 해보는 역사연극 '아리랑 랩소디'를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청소년 관람감상문 공모대회(8월 15일) △서대문독립민주축제 관람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할 수 있는 청소년 UCC 공모전 '나의 독립민주축제'(9월 1~15일 접수) △초상화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전시회(8월 8일~9월 6일)가 준비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퇴색해가는 독립과 민주의 의미를 기억해 내고, 현 세대에 바른 역사관을 전하는데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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